우선 유비트 해상도는 1360×768 이다. 팝픈 리플렉 초기 사볼 기체도 같은 해상도를 쓴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기판에 있는 모든 사운드(USB 사운드카드도 된다고 하는데 이건 테스트 해보지는 않음)/비디오 단자에는 같은 출력이 자동으로 복제된다.
일단 평범한 컴퓨터 백패널 같은게 들어있기 때문에 3.5파이는 흔한 빨초파 MIC, LINE OUT, LINE IN 단자 세개가 있고 가운데 LINE OUT에서 스테레오 케이블로 뽑아올 수 있다. 이외의 방법으로는 원래 기체 스피커로 나오는 RCA 케이블을 스플리터로 갈라서 가져오는건데 3.5파이를 쓸 수 있으니 굳이라는 느낌?
비디오 포트는 VGA, DVI-I 2개 DVI-D 1개 이렇게 네개가 있는데 그냥 한개를 추가로 더 꽃아서 써도 작동은 하지만 성능 문제로 프리징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원래 것을 뽑고 DVI to HDMI 케이블을 연결해 스플리터로 갈라서 쓰면 되는데, 캡쳐보드에서 패스스루를 지원하면 그냥 스플리터 없이 패스스루 단자를 써도 되지 않나 싶다.
여기서 마무리 된다면 정말 깔끔한데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1360×768 해상도를 사용하는데 이 해상도를 받을 수 있는 캡쳐보드가 그렇게 많지는 않더라.
일단 국내에서 지금 구할 수 있는 지원 캡쳐보드는 중고나라에서 5~10만원 선인 슈퍼캐스트 x6와 이지캡이라는 이명으로도 불리는 MACROSILICON 칩셋이 들어가는 1~2만원대 싸구려 USB HDMI 캡쳐보드들이 있다. avermedia game broadcaster hd도 스펙에서는 명확하게 지원하는데 어디서도 물건을 구할 수가 없다.
얘가 이지캡이라고 불린다는 싸구려 캡쳐보드인데, (534D:2109) 써보니 1360×768 MJPEG 60프레임, RAW 8프레임(!) 지원이더라… 화질은 뭐 그냥 그런데 리듬게임이라는게 화질이 중요한 건 아니니까 싼 맛에 써도 되지 않을까 싶다.
이것보다 더 저렴한 같은 형태의 캡쳐보드들도 있을텐데 아마 같은 칩셋을 쓰지 않을까 싶다. 그럼 뭐 잘 작동하겠지…
다른 방법으로는 그냥 캡쳐보드가 지원하는 해상도로 변환해버리면 된다. 720p, 1080p가 가장 대중적으로 쓰면서 화면비율도 같아서 거의 손실 없이 영상을 받아올 수 있다.
문제가 있다면 HDMI를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전문장비들은 보통 꽤나 비싸다는건데 5만원 정도의 저렴한 스케일러가 있었다.
이걸 사서 720p 다운스케일 또는 1080p 업스케일을 하면 거의 모든 캡쳐보드로 신호를 넘겨줄 수 있다.
뭐 저렴한 장비라 그런가 색감은 좀 바래는 느낌이 있었다. 근데 리듬게임에 그런게 딱히 상관이 없으므로…
정리하면,
오디오는 기판의 3.5파이로, 불가능하다면 RCA 스플리터로 스피커로 나가는걸 가져다 쓰자
캡쳐보드가 1360×768을 지원하는지 잘 알아보고 사자, 불가능하다면 스케일러를 사다 붙여주자
정도인 것 같다.
추가로 나는 깔끔하게 오디오가 포함된 HDMI 신호를 캡쳐보드에 보내고 싶었는데 이걸 할 수 있는 저렴이 장비를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내가 한건 스케일러에서 나온 신호를 HDMI to VGA 젠더에 넣고 그걸 오디오를 지원하는 VGA to HDMI 사용해서 합쳤다… 이러면 만원 안으로 해결 가능하다.
김천 버스는 버스 번호에 출발지 이름이 붙는다. 추풍11-6의 반대방향 버스는 김천11-6이다. 뭐 여행과는 별 상관 없는 이야기다.
환승에 시간이 넉넉하게 남아서 김천터미널에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었다.
14. 성주 0 김천시외버스터미널기점 (14:55) -> 임시성주버스정류장 (15:55)
버스지역
성주
번호
0
소요시간
1:00
출발지
14-041
김천시외버스터미널기점
출발시간
14:55
도착지
임시성주버스정류장
도착시간
15:55
요금
4600
순조롭게 도착하나 싶었는데 버스가 갑자기 경로를 이탈한다. 그리고 외곽의 임시정류장에서 우리를 내려줬다. 원래 16시차가 있었어야 했으나 임시정류장이 생기고 노선이 변경되면서 버스 시간이 달라졌다. 타야 할 16시차는 15시 50분차로 변경되었고 55분에 하차하였기 때문에 버스를 놓쳤다. 그러면 다음 차는 20분 후인 4시 15분 차… 일단 이걸 타고 가겠지만 대구구간의 악명이 높았던터라 여기까지 와서 실패하는 것인가 하고 생각이 들었다.
계획서 상에는 시간을 15:55 16:20 16:45 로 적어 놨는데 이건 반대방향 시간표를 잘못 적은 것이고 16:00 16:20 16:35 가 되어야 맞다. 물론 임시정류장으로 노선이 변경 되었기 때문에 실제로는 15:50 16:15 16:40 이 맞다. 군청 홈페이지에 있는 정보는 갱신되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뉴스기사 등을 참고해서 계획을 수정하여야 한다.
16:15 차로 거의 실패직전까지 갔기 떄문에 15:50 차를 타는 것을 추천한다. 0번 버스가 빨리 도착하길 빌거나… 종점까지 가지 않고 중간에 하차하여 도보를 하는 등의 방법을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15. 성주 250 임시성주버스정류장 (16:15) -> 동산의료원앞1 (17:25)
버스지역
성주
번호
250
소요시간
1:10
출발지
임시성주버스정류장
출발시간
16:15
도착지
05-282
동산의료원앞1
도착시간
17:25
요금
3500
실패가 눈 앞에 아른거렸기에 여기서 만회할 수 있는 방법을 많이 고민하였다.
대구 시내구간을 통과하는 것이기 때문에 버스의 표정속도가 많이 떨어진다. 영천버스와의 연계가 문제인데 예정했던 버스는 놓친 것이 확정이었고 이것을 급행버스를 이용해 따라 잡을 수 있느냐가 문제였다. 원래 환승예정이었던 동산의료원앞1/섬유회관앞 보다 더 이른 포인트에서 급행5번과 교차하기에 빠른 환승을 할까 했지만 오히려 도보 거리가 증가하고 횡단보도가 있는 것으로 보여 칼환승에 실패할 가능성이 커 예정대로 환승을 진행하였다.
16. 대구 급행5 섬유회관앞 (17:31) -> 안심역4번출구 (18:18)
버스지역
대구
번호
급행5
소요시간
0:47
출발지
05-111
섬유회관앞
출발시간
17:31
도착지
01-691
안심역4번출구
도착시간
18:18
요금
1650
급행으로 환승하였지만 예정되었던 영천 5번을 따라잡는 것은 불가능하였다. 대신 같은 경로를 사용하는 좌석버스 555번으로 환승하기로 한다. 문제는 555번도 우리보다 앞에 있었기에 급행 5번이 추월해주어야 했다.
영천버스는 네이버 지도에서 위치가 조회되지 않는데 영천버스 홈페이지에 직접 접속해서 버스의 실시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급행 5번으로의 추월은 하양초등학교까지 마지막 기회가 주어지는데 시내구간에 신호사정도 있어 좀처럼 따라잡지를 못하던 중 안심역 근처가 되어서 꽁무니까지 붙는데 성공했다. 다만 추월은 하지 못했기에 환승하려고 내렸다가 555번 버스가 탑승 전출발해버리는 불상사가 일어날까봐 환승은 보류하고 있었는데 안심역에 다른 버스 한대가 정차해 있었고 그 뒤에 555번, 그 뒤에 지금 타고 있는 급행 5번이 정차하여 555번이 바로 발차가 불가능한 상황이 만들어져 재빨리 하차하여 환승하였다.
17. 영천 555 안심역4번출구 (18:19) -> 성림한의원 (19:02)
버스지역
영천
번호
555
소요시간
0:43
출발지
01-691
안심역4번출구
출발시간
18:19
도착지
성림한의원
도착시간
19:02
요금
0
환승하고 버스 속도를 봤을 때 충분히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았기에 안도했으나, 하양읍내에 진입하자 속도가 팍 떨어지고 중간중간 어린이보호구역도 꽤 있어서 763번의 출발시간이 살짝 넘어서 영천터미널을 통과하고 말았다. 환승을 위해 횡단보도를 건너야했기 때문에 더 일찍 도착했어야 하는데…
763번 버스는 영천시내를 한바퀴 돌고 시외로 나가기 때문에 도보로 앞쪽 정류장으로 가로질러 이동하면 잡아탈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 도보를 해야한다면 영천터미널 한 정거장 다음인 성림한의원에서 내리면 횡단보도가 없기 때문에 좀 더 도보에 용이할 것으로 보였다. 그래서 성림한의원에서 내려 영천초등학교까지 전력질주를 했는데…
18. 영천 763 영천초등학교앞 (19:09) -> 임포버류장건너 (19:27)
버스지역
영천
번호
763
소요시간
0:18
출발지
영천초등학교앞
출발시간
19:09
도착지
임포버류장건너
도착시간
19:27
요금
1250
버스가 안오더라. 처음엔 놓친건가 했다. 그리고 763번은 영천버스 홈페이지에서도 위치 조회가 안된다. 정류장에 있는 버스정보에도 안뜨고… 근데 어쩌피 더 이상 할 수 있는게 없어서 좀 기다렸는데 3분쯤 후에 버스가 들어왔다. 이거까지 탔으면 이제 성공 직전이다.
이 버스는 안내방송이 나오지 않는 버스였다. 나는 지도로 GPS를 보고 대충 벨을 눌렀는데 잘 모르겠으면 기사님께 미리 말씀드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왜 정류장 이름이 버류장일까?
19. 경주 303 임포정류장앞 (19:35) -> 고속버스터미널.시외버스터미널 (20:11)
버스지역
경주
번호
303
소요시간
0:18
출발지
06-042
임포정류장앞
출발시간
19:35
도착지
01-045
고속버스터미널.시외버스터미널
도착시간
20:11
요금
1650
경주시내로 이동하였다. 별다른 일은 없었다.
20. 경주 605 고속버스터미널.시외버스터미널 (20:15) -> 모화역.울산방면 (20:57)
버스지역
경주
번호
605
소요시간
0:42
출발지
01-045
고속버스터미널.시외버스터미널
출발시간
20:15
도착지
04-067
모화역.울산방면
도착시간
20:57
요금
0
이 구간부터는 같은 구간 대체할 수 있는 버스가 많다. 가장 먼저 오는 아무 버스나 타면 된다.
21. 울산 712 모화 (21:17) -> 농소공영차고지 (21:42)
버스지역
울산
번호
712
소요시간
0:25
출발지
40-301
모화
출발시간
21:17
도착지
25-317
농소공영차고지
도착시간
21:42
요금
1250
이 구간도 대체버스가 많아서 빨리오는 버스를 타면 되는데 내가 탄 712번처럼 아파트단지쪽을 빙빙 돌아서 가는 버스들이 있다. 나는 이걸 타고도 시간이 맞긴 했는데 주의해서 탈 것.
22. 울산 1147 농소공영차고지 (21:50) -> 노포동역 (23:08)
버스지역
울산
번호
1147
소요시간
1:18
출발지
25-331
농소공영차고지
출발시간
21:50
도착지
30-596
노포동역
도착시간
23:08
요금
1450
마지막 버스다. 차고지 안쪽에 있는 정류장에서 타면 된다.
여기까지 총 22대의 버스, 23시간 56분, 30050원을 소요하였다.
시내버스만 이용했으니 가격은 좀 저렴하지 않을까 했는데 무궁화호가 28600원이더라…
꽤 고되었지만 오랜만의 여행이라 기분은 좋았고 생각보다 스릴 넘치고 재미있었다. 정말 귀한 경험이니 여유가 있다면 한번쯤 해보기를 추천하는 바이다.